[싱가포르 여행/Day1] 스쿠트 항공,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호텔 미, 내셔널 갤러리 식당, 차임스, 칵테일 바

 

 

 

2월 13일. 스쿠트항공 타고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 약 30분정도...!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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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공항 중에 인천공항이 제일 좋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창이공항 짱. 최고. 들어가자마자 디즈니와 인공폭포가 반겨줌. 

되게.. 뭐랄까 공항이라는 원래의 목적 이상으로 사치스러운 느낌인데 난 그게 좋았다^^

 

그랩 잡아서 타고 예약해둔 호텔 미에 와서 짐을 내려놨다.

아 그랩은 한국에서 꼭 설치하고 '가입'까지 하고 오세요. 이유는.. 나도 알고싶지 않았어ㅠ

싱가포르 와서 뒤늦게 가입하려니까 한국 핸드폰 번호로 인증해야 하는데 번거로움이 너무 큼;;

특히 인터넷 액세스 아직 잘 안되는데 가입하려면.. 곤란

 

 

숙소 근처에 내셔널 갤러리가 있는데 그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싱가포르에 살았던 한국인 지인이 추천해준 식당...!

 

저 파란 구조물은 멀리서 봤을 때 오 대박 파랑 건물이다 신기하고 이뻐! 하고 줌 해서 찍으니까 그냥 공사 중인 건물이었음 ㅎ

칭구가 되게 한심하게 쳐다봤다. 안경 안써서 잘 안 보인거라고ㅠ

 

 

식당 이름은 바이올렛 운.

나름 싱가포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숙소에서 대충 옷 갈아입고 캐주얼하게 나왔는데 약간 티피오 잘못 맞춘듯^^.. 슬렉스라도 줏어 입을걸.

쏘 펜시한 곳.

 

 

싱가포르 와서 첫 식사인데 꽤나 비싼 외식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중에 느낀 거지만 싱가포르는 걍 어딜가도 외식비가 비싼 편이다. 

식당 골목에 위치한 작고 오래된 식당은 조금 더 쌈.

 

 

메뉴 이름은 생각 안 나지만 지인이 강추한 요리.

겉은 튀긴 과자같이 되어있고 안에는 다진 고기가 양념이 되어있다. 그리고 위에 슈림프 새우 하나 올려진 요리.

달달하고 개성있는 메뉴였는데 맛도 호불호 없이 모두 좋아할만 했다.

여기서 먹은 메뉴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만만한 새우볶음밥도 시키고 ㅎㅎ

오른쪽은 지추메(지인추천메뉴)2 인데 흰생선을 조린 것 같은 매우매우 익숙한 비주얼이다.

아 내가 아는 그 생선조림 맛~ 인 줄 알고 먹었다가 큰 코 다쳤다.

엄청! 시고! 매워!

약간 똠양꿍같은 시큼함이었다.

 

 

오렌지 클레멘타인 주스와 오이 파인애플 주스도 시켰는데 둘 다 밍밍...^^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날파리가 들어가서 죽어있길래 안마심.

배부르고 호화스러운 저녁 첫 식사 끝~

 

 

 

밥 다 먹고 가까운 거리에 차임스 있대서 구경갔다.

싱가포르 좋은 점은 나라가 작아서 이동거리가 짧다는 것..

숙소를 거점으로 두고 유명한 곳들 왠만하면 걷거나 잠깐 대중교통 타고 다녀오기 좋다.

 

 

 

차임스는 예전에 성당과 수도원으로 사용되던 곳인데 지금은 식당과 술집이 가득한 곳으로 개조되었다.

아치형 구조물을 지나면 중앙 홀에 라이브 공연을 하는 바들이 있고 다들 테라스에 앉아서 먹고 마시는 분위기.

앉아서 한 잔 하고싶었는데 술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어디에 자리 잡아야 할 지 몰라서 그냥 둘러보기만 했다.

 

 

 

끝쪽으로 가니까 성당이 있던데 마감 시간이라고 못 들어감.

차임스 내부가 라이브 공연으로 너무 시끄러워서 근처에 더 조용한 실내 바를 찾아가기로 했다.

 

 

차임스 근처 호텔 내부에 위치한 The Bar at 15 Stamford.

여기 구글 지도에는 분명히 뜨는데 계속 입구를 못찾아서 헤매다가

다른 가게 분한테 물어보니 너무너무 친절하게도 우리가 찾는 바 앞에까지 데려다주셨다.

3일동안 만난 싱가포르 사람들은 듣던 것 과 달리 참 프렌들리했다. 

 

칵테일은 바텐더에게 좋아하는 맛을 설명하고 추천받았다.

음..! 맛있는데 특별하진 않았다.

 

 

어쩌다보니 오늘은 쏘 펜시한 곳만 가네.

다 마시고 계산 하려는데 우리 서브해준 직원분이 빌즈 체크아웃 할 때 같이 받겠냐고 물어봄.

아마 우리가 여기 호텔 투숙객인 줄 알았나보다.

지금 바로 계산하겠다 하고 후다닥 도망감.

 

 

20분 정도 걸어서 호텔 도착. 그리고 빠른 취침.

싱가포르는 숙박비 짱짱 비싸다. 비싼 거에 비해서 방이 엄청 작아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ㅎ

여행 첫 날은 저녁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하고 바도 오고 근처 둘러보며 분위기 살피는 걸로 만족했다.

 

다음 포스팅은 언제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