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ta Eat 'em All

[삼각지/맛집] 타파코파: 스페인 바이브 물씬 나는 타파스바

고프레 2023. 7. 23. 20:25

애정하는 삼각지 맛집인 타파코파~
메뉴 선정에 나름 공을 들이는 사람으로서 2회차 방문을 한 정도면 꽤괞.. 이라는 뜻인데요
어제 타파코파 두 번째 방문한 기념 포스팅을 해보렵니다.


타파코파는 1층, 그리고 지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어요.

첫 번째 방문 당시에는 친구 생일이라서 미리 1층에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음료는 레몬맥주와 샹그리아를 시켰어요.

 

 

맥주 이름은 Lemon Damm 이고 스페인 레몬맥주예요.

 

저는 레몬맥주를 예전에 스페인 여행 중에 처음 마셔봤어요.

하필 그때가 유럽에서 몇십년 만에 기록적인 폭염이었을 때라서..

뚜벅이 여행 중에 너무너무 기절할 정도로 더워서 아무데나 들어가 레몬 맥주를 시켰는데

저는 그때 마신 맥주가 인생 맥주랍니다.

맥주가 이렇게 달고 맛있을 일인가. 그때 정말 지치고 수분 쫙 뺀 상태여서 그런지 맥주 한 잔에 어질어질 취했던 기억이 나네요..

 

난데없는 추억 회상을 한 이유는 저 Lemon Damm 맥주가

그때 스페인에서 마셨던 레몬 맥주와 아주 비슷한 맛이었단 걸 설명하기 위한 빌드업이었습니다.

네 아무튼 그렇습니다. 맛있고 레몬에이드 대신 마셔도 좋을 만큼 달아요~,~

 

 

이건 샹그리아~

타파코파 샹그리아는 과실 맛이 진하고 과육도 엄청 많아요!

술 잘 못하시는 분들한테는 레몬맥주와 샹그리아 추천합니다.

술 맛 아주 미미하게만 남.

 

 

 

날이 좋아서 이렇게 테라스 개방되어 있구요

1층은 가게 내부가 좁은 편인데 테라스 옆자리로 착석해서 분위기도 좋고 탁 트여서 답답하지 않았어요.

타파코파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게 내부가 정말 예뻐서예요. 물론 음식 맛도 좋음.

제가 서울에서 가 본 스페인 식당들 중에서 가장 스페인스러운(?)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아요.

인테리어 소품이나 벽 타일이나 이런 디테일들이

그 머냐 골목에 있는 작은 스페인 가정식 파는 식당스러움이.. 있습니다. 

이상 스페인 알못이.

 

 

 

테이블에 생화 꽃병도 있었는데 조구만 벌레가 앉아서 찍어보았어요.

 

 

 

첫번째 메뉴는 뿔뽀!

튀긴 알감자와 수제 로메스코 소스를 곁들인 문어요리 입니다.

문어 다리가 엄~청 통통한데 부드럽고요

밑에 감자와 깔려있는 소스도 맛있어요.

 

 

요것은 바깔라오 (발음이 맞는지 모르겟으요 양해부탁) 이고용

꿀토마토 소스, 마늘 아이올리 소스를 곁들인 대구 요리랍니다.

전 스페인 식당 오면 꼭꼭 대구 요리를 먹어보는 편입니다.

소스는 달짝지근하고 상큼하기도 하고 케찹맛 비스무리하게 났어요. 

완두콩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다 칭구 줌^^

 

 

이건 에스까베체 (이게 맞나)

오일에 숙성한 비단 가리비와 새송이 버섯을 빵에 올려 먹는 요리래요.

그런데 콜드 푸드인지 모르고 시켰다가 당황함.

저 단지째 냉장보관 하시는 것 같아요.

찬 음식 별로인 분들은 비추~

 

 

 

타파코파 첫 방문이 넘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서

몇 달 후 여름에 재방문 했답니다.

 

요번에는 1층이 만석이라 지하로 안내받았어요!

지하는 특이하게 커다란 원형 테이블이 있었는데 여기에 모르는 사람들과 둥그렇게 앉았어요 ㅋㅋㅋㅋㅋ

(그냥 일반적인 분리된 테이블도 몇 개 있음)

 

 

둥글게 둥글게~~

멍때리다가 잘못하면 맞은 편 사람이랑 눈마주칠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앞에 있는 커다란 화분을 보면 돼요.

 

 

테이블 세팅이나 뒤에 타일 벽화도 넘넘 예쁘구..

되게 오래된 지하스러우면서도 유럽스러운 감성 넘 좋다고.

 

 

테이블 위에 멋쟁이 샹들리에 까쥐~

이날은 저녁식사를 하고 와서 간단히 맥주 한 잔과 사이드 디쉬를 먹기로 했어요.

 

 

대구 핀초!

핀초는 바게트빵 위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 먹는 음식인데

식재료를 작은 꼬챙이(핀초)로 식재료를 빵에 고정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대요.

 

대구 핀초는 온전한 생선살이 나올 줄 알았지만 약간 참치처럼 갈려서 나왔어요!

오히려 먹기 편해~ 가운데 있는 바질 페스토 슥슥 펴서 먹으면 꿀맛입니다.

 

 

Estrella Damm 이라는 스페인 생맥 두 잔을 시켰고요

엄청 시원했고 제가 싫어하는 철맛(?)이 안 나서 김 식어도 잘 넘어갔어요.

 

 

요거는 Tortilla con verduras 또르띠아 꼰 베르두라스..? 이렇게 읽는 게 맞는지ㅠ

아무튼 스페인식 채소 오믈렛 되겠습니다.

 

제가 상상한 비주얼이 아니라 좀 놀랐슈. 꼭 파이처럼 나오네요.

저거 커다랗게 홀케이크처럼 요리해서 한 조각씩 잘라주는 거겠죠? 넘 카와이.

맛있는데 좀 물렸어요 배가 불러서 그런지..

상상 가능한 야채듬뿍 오믈렛 맛입니다. 사이사이 감자도 있었던 게 맘에 드네요.

그리고 옆에 뭐고 하니 깻잎 페스토였어요..! 맛나맛나

 

 

타파코파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인테리어도 넘 멋지니 꼭 가보세용.

아니 가지 마세요 나만 가고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