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푸욱 자고 일어난 날.. 왠지 브런치를 먹어야 할 것 같은 날씨라서 한남동에 가기로 하였다.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고른 써머레인..!
호주식 브런치 집이라는데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다.

주말이었는데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다.
파랑색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와 여기저기 부른 식물로 꾸민 공간.
테이블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벽 한 면이 통창이라 답답하지 않았다.


내부 모습~
아기자기합니다.
우리 옆자리에 강쥐 손님이 와서 시선을 못 뗐다.

직원분이 물을 가져다 주셨는데 레몬물이 아닌 자몽물은 또 첨보네.

나눠 마시려고 시킨 아이스 코코넛 커피!
우유는 두유로 추가비용 없이 대체해 주신대서 감사합니다 하고 두유로 바꿨다.
맛있다 요즘 코코넛 커피나 라떼 넘 좋아.
몰랐는데 코코넛커피라고 해서 반드시 코코넛밀크를 쓰는 건 아니더라고요...
체감상 대부분 카페에서 다 코코넛 '향이 나는 우유'를 쓰고 식물성 코코넛 밀크 쓰는 곳은 드물었음 ㅠ
아놔 첨엔 사기 당한 기분~ 이었지만 이제 이정도는 익숙하다고.

주문하신 오지 미트 파이와 연어 와플 에그 베네딕트 나왔습니다~
이게 바로 호주식 미트파이라는 것인가. 되게 특이하다.
겉에는 바삭 페이스츄리같고 안에는 짜게 양념된 소고기가 들어있다.
젤 위에는 매쉬드 포테이토~~~ 옆에 있는 시금치가 짠 맛을 중화시켜 준다.
소스는 찍어먹는 용 같다. 파이 첫 입 먹을때 입천장 화상 주의ㅠ


이거는 연어 와플 에그 베네딕트인디 나는 베네딕트를 와플에 올려준 광경은 첨 본다.
이것도 호주식인건가?
맛이 없진 않은데 나중에 와플 빵이 축축~해져서 쪼끔 느끼하고 빵이 달아서 느끼함 추가요.
그렇다고 맛없단 건 아님. 그냥 느끼한 거 자신있다 싶으면 더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미트파이가 짠 편이라 둘이 같이 먹기에 조화가 좋았다.
뭔가 모든 맛을 중화할 수 있는 샐러드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ㅠㅠ

예 그래서 웨지감자 시켰고요 ㅋ
여기 감자 진짜 맛났다. 감자 처돌이로서 감자 요리에 대해 꽤 까다로운 편인데
써머레인 웨지감자 완전 맛도리였음. 다들 사이드로 감자 시켜욧!!!!

밥 다먹고 집 가기엔 아쉬운 날씨라서 근처 산책함.
이때가.. 사실 늦봄인데요 ㅎ
날씨 기가 막혔죵 별로 덥지도 않고...

한남동 뷰로 마무리~
봄 돌려내 여름 싫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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