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ta Eat 'em All

[명동/맛집] 팀호완: 미쉐린 1스타 홍콩 정통 딤섬 레스토랑

고프레 2023. 3. 11. 16:15

친구들이랑 명동에 있는 딤섬집 팀호완을 다녀왔다.

5시까지는 브레이크라길래 대충 4:50 까지 방문했는데 우리 앞에 대기 팀이 한 팀 있었다.

문 앞에 전자 패드가 있으니 와서 인원과 연락처 기재해놓고 기다리면 된다.

 

 

건물 2층에 위치한 팀호완.

식당 내부가 꽤 넓은듯 하다. 아직 들어가진 못하지만 통유리벽이라 안이 훤히 보이는 구조.

배고파서 언제 문 열어주나 목 빠지게 기다림 ㅠㅠ

 

 

대기 순서대로 입장하면 직원분이 테이블로 안내해준다.

주문은 테이블 위에 있는 미니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인원이 5명이라 메뉴는 넉넉하게 시키고 느끼함을 씻어줄 제로콜라도 주문했다.

키오스크 주문 정말 편하다. 바로바로 가격도 나오고 계산서에 들어가면 더치페이 금액도 보여준다.

 

오이 무침

 

오이 무침이 가장 먼저 나왔다.

김치 대신 요리의 느끼함을 씻어주길 기대했는데 역시 맛있었다.

아삭아삭하고 짭쪼롬함.

 

 

두유피 새우 춘권

 

두유피 새우 춘권은 새우를 두유피로 말아서 기름에 살짝 튀겨 새우에 탱글한 식감과 맛을 바삭하게 느낄 수 있는 홍콩식 춘권 요리.

두유피라니 무슨 맛일까 했는데 되게 튀긴 계란..? 같았고 안에 완자처럼 차있는 새우+부추가 맛있었다.

담백하고 적당히 짜고 아무튼 맘에 들었던 메뉴.

 

 

X.O 차슈 볶음밥

 

달콤한 차슈와 매콤한 특제 X.O 소스를 곁들인 한국인 입맛을 겨냥한 매콤한 맛의 볶음밥.

많이 맵지는 않고 김치볶음밥 정도의 맵기로 느껴졌다. 완전 부담 없는 매콤함. 

건조한 쌀밥, 그린빈 비슷한 야채와 위에 올라간 쪽파채도 맛있었다.

 

 

사천식 완탕 비빔면

 

사천식 완탕 비빔면은 돼지고기 소를 기본으로 싼 완탕을 18가지 엄선된 재료로 오랜시간 조리 한 팀호완 특제 칠리소스와 함께 비벼서 튀김파채를 곁들여서 먹는 사천식 면 요리.

볶음밥은 매움 2단계, 사천식 비빔면은 매움 1단계였는데 오히려 면이 조금 더 매웠다.

옆에 같이 나오는 완탕과 소스를 면 위에 부어서 비벼 먹는 거라고 알려주심.

 

 

 

완탕이랑 소스 부엇.

저 완탕 맛있었다. 딤섬은 전체적으로 조금 느끼한 감이 있으니까 이렇게 면이나 밥을 시켜서 함께 먹으면 느끼함도 없애고 조화가 좋다.

 

차슈바오 번(3pcs)

 

간장베이스에 직접 로스팅한 차슈를 믹스하여 커스타드 크림과 함께 오븐에 구운 팀호완의 시그니쳐 메뉴. 차슈바오 번!

주먹만한 빵 안에 양념된 볶은 고기가 들어있다. 약간 불고기 비슷한 짜고 달고..

빵은 소보로 같은 재질이고 폭신보들 달달하다. 생소하면서도 특이했던 조합.

 

 

하가우(3pcs)

 

홍콩식 딤섬 하면 바로 딱 떠오르는 하가우. 싱싱한 새우로 바로 제조해 신선한 맛과 탱글한 식감이 돋보이는 딤섬 메뉴다.

쫄깃한 딤섬피와 통통하고 육즙 가득한 새우 짱맛.

 

부채교(3pcs)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하고 기대됐던 부채교. 절인 시금치와 새우를 수정피로 싼 딤섬, 쪘을때 속이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안에 새우랑 시금치, 표고버섯, 그리고 아마 부추가 들어있었다.

막상 먹어보니 기대보다는 특이하진 않았다. 나는 물렁피를 별로 안좋아하는 걸로..

 

 

전복 샤오마이(3pcs)

 

숙성된 돼지목살과 해산물, 버섯 등을 다져 넣은 샤오마이에 전복을 올린 메뉴. 그냥 딱 봐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우리가 아는 샤오마이 맛인데 안에 해물 들어있는지는 먹을 때는 몰랐다. 

 

 

 

맛있다 냠쩝냠쩝. 거의 15분 만에 순삭함.

 

 

망고 사고

 

다 먹고 넘 궁금해서 시켜본 망고 사고. 망고와 자몽, 타피오카펄을 섞어서 만드는 홍콩식 인기 디저트다.

조금 당황스러운 비주얼. 처음에 보고 날계란 풀어서 햄넣은 건 줄..? 계란말이 재료인 줄..? 

 티스푼으로 떠먹어보니까 음 뭐랄까.. 망고우유..? 맛이다. 

둥둥 떠있는 건 자몽 과육 조각들이고, 바닥에 쌀 같은 하얗고 작은 것들이 굴러다니는데 그게 타피오카인 것 같다.

적당히 달고 크리미하고 리프레쉬 되는 디저트였다. 

쉽게 먹어볼 수 없는 음식이니 궁금하면 한 번 먹어보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