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ta Eat 'em All

[가좌역/맛집] 37.5: 루프탑이 있는 브런치 맛집 (DMC가재울점)

고프레 2023. 2. 26. 20:07

가좌역 부근에 브런치 카페가 많지 않은데 (연남동 쪽으로 넘어가지 않는 이상)

강남쪽에만 지점이 있는 줄 알았던 브런치카페 37.5가 입점한지 꽤 됐다 해서 어무니랑 방문해봤다.

건물 거의 맨 위층에 위치해 지금까지 이런 곳이 생긴지도 몰랐다. 

식당가 건물도 아니고 약간 학원 건물이어서 더더욱 눈에 안띄었던 것 같다.

 

 

내부는 이렇게 깔끔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널찍하다.

토요일 12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아직은 한가했다.

우리 말고 딱 한 팀 와있었다.

사람 많은 곳 안좋아해서 이렇게 조용하면 오히려 좋아.

 

 

37.5 메뉴판

 

메뉴판 열심히 보기.

아메리칸 브런치 시키려다가 다 못먹을 것 같아서 나는 트러플 머쉬룸 더블버거를 시켰다.

어무니는 얼큰한 빼쉐 파스타~

 

 

 

이렇게 야외 테라스에도 좌석이 꽤 있는데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서 운영하지 않는 것 같다.

바깥은 완전 아파트 뷰다.

2월 중순에 방문했는데 아마 4월쯤 되면 루프탑 개방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안 열어놔서 그런지 몰라도 밖에 너무 테이블만 댕그러니 있어서 날씨가 좋아져도 막 나가서 먹고싶을지는 모르겠다.

꾸며놓으면 분위기도 괜찮고 기분 좋을 것 같은 공간..!

 

 

 

음료가 먼저 나왔다.

따듯한 커피랑 블루베리 에이드를 시켰는데 수제 과일청답게 진하고 맛있었다. 청포도 에이드도 먹고싶다.

이상하게 추운 날일수록 에이드가 땡긴다. 그리고 느끼한 음식 먹을 때 청량감 있는 음료 필수. 아님 식사 모 테.

 

 

빼쉐 파스타

 

이름은 얼큰한 빼쉐 파스타지만 매운 정도는 아니다.

야아아악간 톡 쏘는 매콤함? 그냥 토마토 스튜에 타바스코 살짝 얹은 정도의 매운 맛이라 생각하면 된다.

홍합이랑 버섯, 오징어, 브로콜리가 같이 있다.

다른 메뉴가 조금 느끼한 편이어서 그럴 때마다 파스타 소스 한 입 떠먹으면 딱 좋다.

 

 

트러플 머쉬룸 더블 버거

 

내가 시킨 트러플 머쉬룸 더블버거.

패티가 두 장이다. 당연함 더블 버거니깐.

번에 버터 칠 진하게 돼있는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야채가 많은 편이 아니고 빵도 달아서 먹다보면 조금 물릴 수 있다.

우린 두 메뉴를 쉐어해서 나름 괜찮았음. 그런데 식으니까 급격히 느끼해졌어요 이걸 보고 계시다면 버거는 식기 전에 와바밥 드셔요.

감튀도 통통하고 맛있었다.

 

 

 

한 시가 좀 넘어가니 손님이 몇 팀 더 들어왔지만 만석은 아니었다. 반 정도..? 찼던 것 같다.

주말 점심 피크 타임이었는데도...! 아무래도 위치 때문인지ㅠ

이 동네 7년 정도 살았는데 나도 이곳의 존재를 이제야 안 걸 보면...

1층에 통층으로 안이 보였으면 유입 손님이 더 많았을 것 같은데 괜시리 아쉬운 마음.

 

 

아메리칸 브런치

 

그리고 얼마 후 재방문,, 결국 아메리칸 브런치 시켰다 ㅋㅋㅋㅋㅋ

수플레 토스트, 팬케이크, 메이플 시럽, 생크림, 블루베리 잼, 계란, 베이컨, 소시지, 해쉬브라운 과일과 샐러드로 구성되어 있다.

난 밀가루 러버라서 토스트랑 팬케이크 맘에 들었음. 블루베리잼이 존맛

 

 

 

먹다 찍었지만 딸기바나나 주스와 아아메~

쥬시에서 파는 딸바 그런맛 난다 우유랑 믹서기에 간 꾸덕하고 배부른 맛!

 

 

철판 토마토 오믈렛 라이스

 

이건 철판 토마토 오믈렛 라이스.

오믈렛 위에 베이건, 안에는 치즈라이스, 구운 감자와 스콘, 블루베리 잼, 토마토 소스가 같이 나와용.

그런데 갈라보면 알겠지만 라이스는 그냥 거드는 느낌. 

포슬하고 퉁퉁(통통 아님)한 오믈렛이 메인이라고 보면 되겠다. 계란이 그냥 뙇. 하고 존재감을 뽐낸다.

맛있었는데 밥 좀 더있었으면 좋겠다ㅠㅠㅠ 계란만 먹으니 느끼해졌음.

 

 

이 날도 밥 단디 먹고 배 두들기며 나갔다. 

 

아무튼 37.5 DMC 가재울점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