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망원동에서 일하면서 자주 갔던 맛집을 포스팅 하겠습니다잇.
(글쓴이는 극극극극 예민한 위와 장을 가지고 태어나 어릴 때부터 과민성 대장증후근, 변비, 배탈, 위장염을 달고 지금껏 살고 있는데요,
그래서 컨디션에 따라 자극적이지 않고 (특히 맵지 않고) 기름지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순한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역시나 근무 중 배탈이 나서 순한 식사거리를 찾던 중...
스프를 파는 식당이 근처에 있다해서 냉큼 가보았다.
그리하여 망원동 칠리 Chilli.
미국 가정식을 판다고 소개되어 있다.
여러가지 스프와 치킨 그릴 세트 등의 간소한 메뉴로 구성이 되어있는 메뉴판.
하지만 난 애초에 저 딥베지스프, 여러가지 야채를 푹 끓인 저 스프를 먹으려고 갔기에 조금 구경하고 바로 주문했다.
딥베지스프를 시키면 저렇게 작은 밥 한공기와 피클이 같이 나온다.
다른 스프에는 밥이 포함 안되어있다.
딥베지스프는 엄청 진한 채수와 야들야들하게 익은 야채들이 정말 감칠맛 나고 건강해지는 맛~
간이 조금 되어있어서 밥이랑 같이 먹기에도 딱 좋다.
여긴 조만간 다시 재방문 하겠구나 싶었다. 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건강식을 먹을 수 있다는게 참 좋다.
아 참 그리고 딥베지스프는 비건 메뉴이니 비건분들도 와서 먹을 수 있어용. 추추추추천!
내부 인테리어는 우드앤 화이트로 귀엽게 해두셨다.
테이블은 저렇게 긴 6인석 테이블 하나와 작은 테이블 3개가 있던 걸로 기억한다.
좌석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경험상 점심 시간 (12~1시) 쯤 가면 항상 웨이팅을 해야한다.
아무튼 이 날은 혼밥 야무지게 먹고 얼마 후에 친구 데려감.
두번째 방문에는 역시 딥베지스프를 시키고 세튜메뉴인 칠리플레터도 시켰다.
사이드로는 나초, 해쉬브라운, 토스트. 저 중 하나는 주문 추가한 거였는지 기억은 안남.
칠리플레터에는 닭다리살 오븐구이와 고기칠리스프가 함께 나오는데 우리는 비지칠리로 변경했다.
비지칠리도 비건 메뉴인데 살짝 매콤한 토마토 맛이면서 콩향은 별로 안나고 질감은 엄청 콩콩이다.
콩 잘 못먹는 나도 거부감 없이 잘 먹었다.
처음엔 모자랄 줄 알았는데 저렇게 시키면 여자 둘이 배 엄청 부르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세 번째 방문^^
약 한 달 간격을 두고 계속 방문한 것 같다.
트리플 머쉬룸 스프에 코울슬로와 치아바타와 에이드 추가, 그리고 빠지지 않는 딥베지스프.
여기 와서 딥베지스프 안먹으면 왠지 서운하다.
머쉬룸 스프도 어어엄청 진했다.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맛~
위에 올라간 치즈가 녹아서 한 숟갈 뜨면 쥬아악 늘어난다.
버섯 스프는 개인적으로 많이 먹으면 느끼해서 코울슬로랑 먹으니까 딱 어울렸고
에이드도 넘 맛있어용~ 저때 먹었던게 자두 에이드였나.
아무튼 이 이후로도 꽤 자주 방문해서 혼밥하고 그랬는데 머쓱해서 더 올리기가 좀 그렇다.
그 사이에 메뉴도 이것저것 빠지거나 추가되면서 리뉴얼 됐다.
그리고 가장 최근 방문은 올해 1월 말.
세 명이 함께 갔는데 비건인 분이 계셔서 딥베지스프를 추천드렸다.
딥 베지스프, 치킨 잠발라야, 칠리 콘 카르네(고기칠리)를 시키고
사이드로 코울슬로, 미니번 3개, 레몬딜버터, 매쉬드 포테이토를 시켰다.
치킨 잠발라야는 매콤했다. 위에 올라간 오븐닭구이도 맛있고 안에 새우랑 오징어가 쫌쫌따리 들어간 촉촉한 리조또 같다.
메뉴가 리뉴얼 되면서 플래터나 구이 메뉴가 늘어난 것 같다.
아 예전에 잠발라야 이름이 생각나서 대충 치킨 짐살라빔이라고 했는데 친구가 알아들어서 좀 웃겼음.
칠리 콘 카르네도 맵다. 사실 몇 번 방문하면서 스프 종류는 다 먹어봤기 때문에 아주 새로운 맛은 아니었고.
조금 매운 고추기름 맛이 나는데 아래쪽에 큰 빨간콩 건더기들이 깔려있다.
약간 자극적일 수도 있어서 매쉬드 포테이토를 시켰는데 둘이 조합이 좋았음.
미니번이 진짜 숨은 비밀병기 같았다.
빵이 따듯할 때 버터를 조금 잘라서 빵 사이에 녹여 먹으면 참 맛있다.
이 날 조금 과식한 감이 있지만 행복한 식사였다. 소화도 잘되고~
지금까지 못해도 10번 정도 방문한 것 같은 망원동 칠리...
망원동 최애 맛집 중 하나인데 사장님이 오래오래 장사하셨음 좋겠으니까 포스팅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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